Column
생명, 생각, 생활, 생산
20. 가인(家人 ䷤)과 규(睽 ䷥)
- 나는 매일 매일 살림이스트로 산다(物而恒), 나는 그렇게만 살 수 없다(同而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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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터오는 빛처럼 밝았던 진(晋)의 빛은 6번에 오면 폭력적인 힘으로 바뀝니다.
진을 지지했던 시민들을 향해 공격하는 마음(晉其角)이 됩니다.
빛의 길을 걸었던 사람들은 위축되고 자기 빛을 가리게 됩니다.
수 많은 사람들이 상처를 입습니다.
가인(家人)은 명이(明夷)에서 상처 입었던 사람들을 위로하는 이야기에서 시작합니다.
가인(家人)은 여성성을 가진 존재이고, 사람들을 살리기 위해 애쓰는 사람입니다.
현경 선생님의 ‘미래에서 온 편지’에서 제안한 살림이스트(salimist)가 가장 가깝습니다.
현경 선생님 제안하신 살림이스트는 일반적으로 개념화된 에코페미니스트에 비해서 생활 살림이라는 관점이 훨씬 더 강조됩니다.
음식을 하고, 빨래를 하고, 아이를 키우고, 노인을 돌보고, 꽃과 나무, 작물, 동물들을 키우고, 망가진 것을 고치고, 가족의 마음을 돌보고, 조상의 영혼과 하늘님을 모십니다.
삶을 통해 모든 것이 살아나게 하는 기술, 예술, 전문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삶에서 일어나는 경제적, 사회적, 문화적인 문제를 다루는 지혜를 가지고 있고 모순을 포용해서 새로운 상상의 가능성을 엽니다.
세상을 흐름으로 이해하고 변화의 가능성을 믿고 변하지 않는 현실에 대해 쉽게 절망하지 않고 할 수 있는 만큼 한 뒤에는 춤춥니다.
살림이스트는 살아가기 위해 해왔던 일에 대해 성찰하고 기도하고 자신을 용서하고 아끼는 마음을 가지고 있습니다.
주역 하경에는 여성성을 강조하는 괘가 두 개 나오는데 가인(家人)괘과 구괘(姤卦)입니다.
두 이야기는 다 여성성의 이야기로 시작합니다.
가인(家人)괘가 ‘가인 이여정(家人 利女貞)’ 으로 시작한다면 구괘(姤卦)는 ‘구 여장 물용취녀(姤 女壯 勿用取女)’ 이렇게 시작합니다.
우리 시대의 감각으로 읽으면 가인(家人)괘가 살림이스트의 감수성이라면 구괘(姤卦)는 여성 권리를 주장하는 페미니스트의 감성이 느껴집니다.
여성 운동의 다양한 관점과 대응은 꼭 현대적인 눈으로만 볼 필요는 없습니다.
역사에 나오는 악녀와 마녀는 대부분 투쟁의 전위에 썼던 여성 운동가들입니다.
마녀 묘사는 남성 역사가와 신화 작가들이 그녀들에게서 느꼈던 두려움의 표현입니다.
가인(家人)은 살림하는 사람입니다.
‘언유물이행유항(言有物而行有恒)
나는 말한 대로 몸을 움직여 매일 매일 먹고 살 수 있도록 일하겠다.‘
이 글에서 핵심 언어는 두가지입니다.
물(物)과 항(恒) - 사람은 먹어야 살 수 있고, 그것도 매일 매일 먹어야 합니다.
가인(家人)은 이 의미를 깊이 이해하는 사람입니다.
누구도 피해갈 수 없는 삶의 이 과제 앞에서 가인(家人)은 높은 경지에까지 그 의미를 성찰해 나갑니다.
가인(家人)은 상처받은 사람들을 보호합니다.(閑有家) 불안에 떨고 있는 그들에게 이곳은 안전하다고 걱정하지 말라고 말합니다. 그리고 따뜻한 밥을 지어 함께 나누어 먹습니다.(饋)
가인(家人)은 삶을 엄숙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家節)
하루 하루 먹고 살아가는 삶의 엄중함을 받아들이고, 돈을 법니다.(富家(自富))
가인(家人)은 벌어들인 돈으로 집을 가꾸고 가족이 살아가고 생산을 위한 기반이 되고 조상과 하늘님께 감사하는 마음을 표현합니다.
가인(家人)의 힘은 사회로 확대되어 서로 사랑하는 마을을 이루어냅니다.(交相愛)
그녀는 살림이스트입니다.
이 모든 것을 다해낸 가인(家人)은 자신의 손으로 이루어낸 세상을 바라보며 자신을 돌아봅니다. 가인(家人)이 이룬 일만큼 가인(家人)의 삶은 그림자가 드리워져 있습니다. (反身)
이어지는 규괘(睽卦)는 가인(家人)이 남긴 그림자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서로 아끼고 사랑하고 경제적 기반을 만들고 좋은 사회를 함께 만들어 가는 가인(家人) 안에는 따뜻한 기운이 흘러넘칩니다.
그러나, 규괘(睽卦)의 가족들은 서로 사이에 찬 바람이 불어옵니다.
‘이녀동거 기지부동행(二女同居 其志不同行)’
그들은 함께 살지만 서로 사랑하지 않고 마음도 다르고 살아가는 방식도 다릅니다.
남녀간, 세대와 세대간, 가치관 사이의 충돌이 일어나고 소통의 가능성은 쉽게 보이지 않습니다.
이게 어디서 시작했는지 돌아보면 가인(家人)의 헌신과 사랑을 보는 눈이 다 달랐기 때문입니다.
가인(家人) 자신도 시간이 지난 뒤에야 자기 삶의 모순을 볼 수 있었지만 이미 업질러진 물입니다.
규(睽)는 가인(家人)의 사랑을 볼 눈이 없습니다.
규(睽)라는 글자의 의미 자체가 ‘사랑을 볼 수 없는 눈’입니다.
규(睽)는 사랑을 받았지만 사랑을 볼 수 없습니다.
이제부터 무슨 일이 일어날까요?
규(睽)의 내면 무의식이 움직이기 시작합니다.
규(睽)의 무의식은 규(睽)가 눈뜨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규(睽)의 주위에 여러 일을 불러들입니다.
어느날 길을 걷다 사랑하는 가인(家人)을 만납니다. 규(睽)는 그냥 피해서 걸어갑니다.
규(睽)는 여러 이해관계자들이 연결된 문제에 걸려들어 앞에서 소를 끌고 뒤에서 수레가 고장난 상황처럼 양쪽으로부터 고통을 겪고 있습니다.
규(睽)의 무의식은 이 고통의 순간에 가인(家人)을 불러들이고 가인(家人)은 그 문제를 합리적으로 풀어냅니다. 갈등으로 상처를 입은 규(睽)가 홀로 아무도 만나지 않고 외로움에 시달리고 있을 때(睽孤) 가인(家人)은 규(睽)의 곁에 앉습니다. 상처입은 규(睽)의 마음이 위로받고 그들은 함께 음식을 먹습니다.
그러나, 외로운 규(睽)의 옆에 가인(家人)이 앉았을 때 가인(家人)을 밀어내는 규(睽)도 있습니다.
이제 규(睽)는 더 심한 자기 분열 상태에 빠지고 악몽에 시달립니다.(睽孤)
규(睽)는 어느날 꿈을 꿉니다.
멀리서 수레가 달려오는데 그 안에는 진흙을 뒤집어쓴 돼지와 도깨비가 타고 있습니다.
규(睽)는 놀라서 화살을 들어 그 수레를 향해 겨냥합니다.
그런데, 그 수레에 누가 타고 있었을까요.
규(睽)를 사랑하는 가인(家人)이었습니다.
이 이야기의 압권은 지금부터입니다.
규(睽)는 잠에서 깨어 일어났는데, 꿈 속에서 본 그 장면이 머리 속에서 떠나질 않습니다.
생각을 지우기 위해 문밖을 나가 길을 걷는데, 하늘에서 갑자기 비가 쏟아집니다.
그 비를 맞으며 규(睽)에게 어떤 환희심 같은 마음이 일어납니다.
규(睽)는 그 감정을 이렇게 표현했습니다.
우우지길 군의망야(遇雨之吉 群疑亡也)
하늘에서 갑자기 비가 쏟아진다. 내가 의심하고 미워했던 것들이 빗물에 씻겨 사라진다.
수많은 의심(群疑)
규(睽)는 가인(家人)의 사랑이 위선같았고, 그 억척스러움이 폭력으로 느껴졌습니다. 가인(家人)의 엄격함과 절도는 숨막히는 경험이었습니다. 그래서 가인(家人)이 사랑하면 할수록 더 미워졌고 삐뚤어져 갔습니다. 이 알 수 없는 내면의 뒤틀림이 쏟아지는 비 속에서 그냥 녹아내리듯이 사라지기 시작합니다. 꿈 속에서 규(睽)가 본 장면은 너무나 선명했기 때문입니다.
빗물에 자기 눈을 덮고 있는 껍질이 벗겨나가는 것 같은 새로운 눈뜸을 경험하고 바라본 세상은 달랐습니다.
세상 모든 일은 받아들이는 사람에 따라 다 다를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고, 그 다름을 꼭 부정적으로만 볼 수 없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세상의 무수한 존재들이 갈등 속에서 살아가지만 그 속에서 새로운 가능성을 찾아내게 되고, 갈등 안에 있는 사랑을 볼 수 있게 됩니다.(同而異)
이걸 이해하게 되면 세상의 문제를 하나 하나 풀어갈 수 있습니다.
이어지는 건괘(蹇卦)와 해괘(解卦)는 그렇게 문제를 풀어가는 사람들의 이야기입니다.
물론 쉽게 풀리는 문제가 어디 있겠어요.
단지 해결을 위한 믿음과 용기를 잃지 않는거죠.
건괘(蹇卦)는 믿음과 용기를 가지고 길을 걷는 사람이고, 해괘(解卦)는 문제를 해결해 내는 사람입니다.
37. ☴☲ 家人
家人 利女貞.
가인, 이여정
우리는 세상을 살리는 살림이스트(salimist)이다.
彖曰 家人 女正位乎內 男正位乎外 男女正 天地之大義也.
단왈 가인 여정위호내 남정위호외 남녀정 천지지대의야
여성의 자리를 내(內)라고 한다. 남성의 자리를 외(外)라고 한다.
남성과 여성이 자기 자리가 있는 것이 하늘과 땅이 서로 공존하는 마음이다.
家人有嚴君焉 父母之謂也. 父父子子兄兄弟弟夫夫婦婦 而家道正 正家而天下定矣.
가인유엄군언 부모지위야. 부부자자형형제제부부부부 이가도정 정가이천하정의.
가인은 원칙을 세우는 사람이다.
아버지는 아버지다워야 하고, 아들은 아들다워야 한다.
형과 동생의 자기다움이 있고, 남편과 아내가 해야 할 역할이 다르다.
모두가 각자 ‘자기답게’의 길을 걸으면 개인과 사회는 안정된다.
象曰 風自火出 家人 君子以 言有物而行有恒.
단왈 풍자화출 가인 군자이 언유물이행유항
불을 피워 온기를 만들 듯이 나는 말 한대로 몸을 움직여 매일 매일 먹고 살 수 있도록 일하겠다.
1.
初九 閑有家 悔亡.
초구 한유가 회망
象曰 閑有家 志未變也.
상왈 한유가 지미변야
많은 사람들이 상처를 받았고 불안에 떨고 있다.
문의 빗장을 걸었다. 이곳은 안전하다.
우리는 어둠에 굴하지 않고 마음을 바꾸지 않았다.
2.
六二 无攸遂 在中饋 貞吉.
육이 무유수 재중귀 정길
象曰 六二之吉 順以巽也.
상왈 육이지길 순이선야
나는 이제 밖으로 나돌고 싶지 않다.
생명의 땅에서 자란 작물로 귀한 밥을 짓고 싶다.
이 음식은 천지부모님의 은혜와 젖이다.
3.
九三 家人嗃嗃 悔厲吉 婦子嘻嘻 終吝.
구삼 가인학학 회려길 부자희희 종린
象曰 家人嗃嗃 未失也 婦子嘻嘻 失家節也.
상왈 가인학학 미실야 부자희희 실가절야
엄할 때는 엄해야 한다. 좋기만 한 것이 좋은 것이 아니다.
절도(節度)라는 것이 있다. 지켜야 할 것은 지켜야 한다.
4.
六四 富家(自富) 大吉.
육사 부가(자부) 대길
象曰 富家(自富)大吉 順在位也.
상왈 부가(자부)대길 순재위야
자부(自富), 자유를 위한 경제적 힘을 가진다. 그래야 자기 자리와 역할이 생긴다.
5.
九五 王假有家 勿恤 吉.
구오 왕격유가 물휼 길
象曰 王假有家 交相愛也.
상왈 왕격유가 교상애야
국가 공동체의 가치가 가정과 사회에서도 실현된다.
개인과 개인, 가족 상호간, 이웃과 이웃이 서로 사랑한다.
6.
上九 有孚威如 終吉.
상구 유부위여 종길
象曰 威如之吉 反身之謂也.
상왈 위여지길 반신지위야
많은 사람들이 나를 믿었고 권위도 생겼다.
그러나, 삶이란 늘 모순이 있어서 뒤돌아보고 성찰한다.
38. ☲☱ 睽
睽 小事吉.
규 소사길
우리는 서로 싸우고 반목한다. 작은 일부터 풀어가자.
彖曰 睽 火動而上 澤動而下. 二女同居 其志不同行.
단왈 규 화동이상 택동이하. 이녀동거 기지불동항.
說而麗乎明 柔進而上行 得中而應乎剛 是以小事吉.
열이려호명 유진이상행 득중이응호강 시이소사길
天地睽而其事同也. 男女睽而其志通也. 萬物睽而其事類也. 睽之時用大矣哉.
천지규이기사동야. 남녀규이기지통야. 만물규이기사류야. 규지시용대의재
화택규(火澤睽). 불의 기운이 위로 올라가고 연못의 기운이 아래로 잠겨 서로 바라보지 않듯이, 우리는 같이 살지만 생각이 다르다. 같은 뜻을 가지고 같은 길을 걸을 수 없다,
그러나, 우리가 갈등 속에 있지만 기쁨과 밝음이 우리 안에 있길 원하고, 부드러운 음의 효인 육오(六五)가 위에서 중심에 자리해서 아래에 있는 강한 구이(九二) 양과 만나고 있어서 작은 일부터 조금씩 풀리기 시작한다.
하늘과 땅은 따로 있지만 같은 일을 하고 있고, 남자와 여자는 다투지만 서로 마음이 통하고, 세상 만물이 살아남기 위해 투쟁하는 것 같지만 실상은 함께 살아가기 위해 협력하고 있다.
반목과 갈등을 적절한 때와 조건에서 쓸 수 있다면 얼마나 아름다운가!
象曰 上火下澤 睽 君子以 同而異.
상왈 상화하택 규 군자이 동이이
불이 위로 오르고, 연못이 아래로 잠기듯이, 지금 우리는 함께 할 수 없다.
그러나 자세히 보면 우리 사이에는 같은 점도 있고, 다른 점도 있다.
1.
初九 悔亡 喪馬 勿逐 自復 見惡人 无咎.
초구 회망 상마 물축 자부 견악인 무구
象曰 見惡人 以辟咎也.
상왈 견악인 이피구야
말을 잃어버렸는데 찾아 나서지 않았다. 며칠 지나지 않아 스스로 돌아왔다.
나와 반목하고 있는 그를 만났지만 그냥 피했다.
2.
九二 遇主于巷 无咎.
구이 우주우항 무구
象曰 遇主于巷 未失道也.
상왈 우주우항 미실도야
거리를 걷다 우연히 그를 만났다.
우연이라도 이렇게 만난 것은 아직도 우리는 서로에 대한 신뢰와 사랑이 있기 때문이다.
3.
六三 見輿曳 其牛掣 其人 天且劓 无初 有終.
륙삼 견여예 기우체 기인 천차의 무초 유종
象曰 見輿曳 位不當也 无初有終 遇剛也.
상왈 견여예 위부당야 무초유종 우강야
나는 수레가 고장나서 바닥에 끌리고, 이마에 천(天)이라는 글자를 새기고, 형벌로 코가 잘린 사람이 고삐를 잡아 당기는 속에 있는 소와 같은 신세이다. 처음에는 문제를 풀지 못하지만 결국 풀게 된다.
수레가 고장나고 마부가 고삐를 당겨 소가 고통을 겪는 것은 소가 있어야 할 자리가 아닌 곳에 있었기 때문이다. 이 상황을 이해하는 강한 분, 지혜로운 분이 오셔서 문제를 같이 풀었다. 그는 우연히 그곳을 지나고 있었다.
4.
九四 睽孤 遇元夫 交孚 厲 无咎.
구사 규고 우원부 교부 려 무구
象曰 交孚无咎 志行也.
상왈 교부무구 지행야
나는 갈등 속에 고립되어 지냈다. 알 수 없는 인연으로 원부(元夫)라는 좋은 사람을 만났다. 우리는 서로 믿고 신뢰할 수 있었다. 우리는 갈등과 반목을 넘어설 수 있다는 것을 실천으로 보여줬다.
5.
六五 悔亡 厥宗 噬膚 往 何咎.
육오 회망 궐종 서부 왕 하구
象曰 厥宗噬膚 往有慶也.
상왈 궐종서부 왕유경야
그 동안 갈등해 왔지만 우리는 같은 종족, 친구들이다.
부드러운 고기를 먹었다. 이제 갈 수 있겠다. 우리가 함께 가면 좋은 일이 생긴다.
6.
上九 睽孤 見豕負塗 載鬼一車. 先張之弧 後說之弧 匪寇 婚媾. 往遇雨 則吉.
상구 규고 견시부도 재귀일거. 선장지호 후탈지호 비구 혼구. 왕우우 즉길
象曰 遇雨之吉 羣疑亡也.
상왈 우우지길 군의망야
나는 갈등 속에 고립되어 지내다 어느 날 꿈을 꾸었다.
진흙을 뒤집어쓴 돼지가 달려오고, 수레에는 도깨비들이 타고 있었다.
놀란 나는 화살을 겨누다 내려 놓았다.
그들은 나를 무너뜨리는 도적이 아니라 내가 사랑했고 나를 사랑했던 사람들이었다.
하늘에서 갑자기 비가 쏟아진다. 내가 의심하고 미워했던 것들이 빗물에 씻겨 사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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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살 김재형 이화서원 대표. 전남 곡성에서 이화서원이라는 배움의 장을 만들어 공부한다. 고전 읽는 것을 즐기고 고전의 의미를 현대적 의미로 재해석하고 있다. '시로 읽는 주역', '아름다운 세 언어 동아시아 도덕경', '동학의 천지마음', '동학편지' 를 책으로 냈다. 꾸준히 고전 강의를 열어 시민들과 직접 만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