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lumn
생명, 생각, 생활, 생산
2022년 5월 11일
9. 소통하는 사람, 언어망

01. 범주화와 개념화
신경이 겉과 속의 관계라면 언어는 안과 밖의 관계라고 볼 수 있어. 신경망을 기준으로 감각은 나의 겉에 생각은 나의 속에 있고, 언어망을 기준으로 보면 범주는 나의 밖에 개념은 나의 안에 있지. 범주는 내가 감각적으로 경험해 지각화시키는 과정이야. 개념은 내가 생각으로 욕망을 구성하는 세계이고. 그래서 범주는 감각-지각과 짝을 이루고 개념은 생각-욕망과 짝을 이루지.
갓 태어난 아이는 아무런 개념을 갖고 있지 않아. (혹시 엄마 뱃속에서 엄마와 아빠의 목소리를 들으며 어떤 개념이 생겼는지도 모르겠지만. 우리 아이는 태어나자마자 내 목소리를 듣고 내 손가락을 꼭 잡았거든.) 막 세상에 나와 감각 경험이 시작된 아이는 경험맹 상태라고 할 수 있어. 경험이 없으니 개념이 아예 없지. 물론 범주도 없어. 범주는 개념이 있어야만 형성되니까. 아기의 감각 경험들이 쌓이고 비슷한 경험들끼리 분류가 되면서 개념의 원형들이 형성되기 시작돼. 말소리 언어와 연결된 원형 개념도 형성되지. 일단 개념이 형성되면 범주도 경험할 수 있어. 개념을 중심으로 감각-경험을 지각적으로 범주화할 수 있게 되지.

신경망+개념망 모형에서 신경망에서 감각과 생각을 오가는 중간 과정이 지각과 욕망이야. 언어망에서 범주와 개념을 오가는 과정을 설명하는 말이 범주화와 개념화이고. 그래서 ‘범주화’에 대립되는 말이 ‘개념화(conceptualization)’이지. 여기서 ‘화(化)’란 변한다는 의미로 범주와 개념이 변한다는 뜻이야. 범주화는 언어학과 신경학에서 자주 쓰는 용어인데 개념화라는 말은 잘 쓰지 않는 것 같아. 그렇지만 위 모형의 흐름을 설명하기 위해서 반드시 필요한 용어지.

감각+지각=범주는 말초신경계와 자율신경계에서 세밀하게 분해되어 중추신경계로 보내져. 그럼 뇌의 뒤쪽에서 분해된 정보를 개념에 맞게 재조립하지. 이 과정이 바로 범주화야. 그러니까 범주화는 지각에서 생각으로 가는 과정이라고 할 수 있지(지각+생각=범주화). 이 과정을 뇌과학에서 상향식(bottom-up approach) 정보 흐름이라고 말해.

상향식 과정의 반대가 하향식(top-down approach) 과정이야. 생각은 주로 뇌의 앞쪽에서 진행돼. 이를 ‘기본 모드 신경망(default mode network)’이라고 말해. 여기에 개인의 취향과 관점이 담겨있어. 기본 모드 신경망에서 ‘생각+욕망=개념’들이 선택되고 편집되면서 새로운 개념이 형성되지. 기본 모드 중추 신경망이 말초 신경망과 자율 신경망에 감각을 어떻게 할지 명령을 하는 과정이 바로 하향식 과정이야. 이 과정이 바로 개념화로, 욕망이 감각에 명령하는 과정이지. 사람은 자신이 관심 있는 것에만 집중하는 경향이 있어. 생각으로 구성된 욕망 정보는 뇌의 위쪽과 안쪽으로 보내져. 그곳에 운동과 호르몬을 명령하는 신경망이 있거든. 이렇게 ‘욕망+감각=개념화’를 바탕으로 ‘감각+지각=범주’가 경험되지.

이 과정은 생각의 논리에서 자주 거론되는 ‘연역(演繹, deduction)’과 ‘귀납(演繹, induction) ‘의 흐름을 이해하게 해 줘. 연역법은 일반적 지식을 활용해 개별 사례들에 대한 결론을 내는 생각법이고, 귀납법은 개별 사례들을 경험해 일반적 지식에 대한 결론을 내는 생각법이야. 여기서 일반적 지식은 ‘개념화’된 지식을 말하고 개별 사례는 ‘범주화’된 사례들이라고 할 수 있어. 그래서 연역법은 개념화에서 범주화로 가는 과정이고, 귀납법은 연역법의 반대이지.

영국의 대법관이자 철학자였던 베이컨(Francis Bacon, 1561~1626)은 귀납법의 아버지라 불렸어. 귀납법을 통해 새로운 학문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했지. 베이컨은 중세 신학의 오랜 연역법을 부정하고 범주화(감각-지각)에서 개념화(생각-욕망)로 가는 귀납법이야말로 진정한 배움의 토대라고 믿었어. 새로운 지식은 귀납법으로 만들어진다고 주장했지. 이 방법론이 바로 과학자들이 가장 자주 하는 ‘실험과 관찰’이고, 이 방법론을 근거로 세워진 기관이 영국 왕립 학회(Royal Society, 1660~)야. 이후 과학 등 여러 학문이 경전을 기반으로 한 연역적 추론에서 벗어나 새로운 귀납적 추론을 적극적으로 도입하기 시작했지.
개념(생각)과 범주(감각)가 순환되는 생각 과정은 디자인 과정과 거의 비슷해. 디자이너들은 개념이 없으면 디자인을 못하거든. 디자인 의뢰가 들어오면 디자이너들은 클라이언트의 문제가 무엇인지 들어야 해. 갓 태어난 아이처럼 감각 경험을 하는 셈이지. 클라이언트의 이야기(범주)를 들으면서 디자이너는 자신이 갖고 있는 수많은 개념들을 동원해 새로운 범주화를 진행해. 이 과정에서 문제의 맥락이 확대되고 개념을 변화시킬 여지가 생기지. 문제 해결을 위한 초기 디자인 컨셉이 형성되는 셈이야.
디자이너는 클라이언트에 들었던 개념을 강화하고 확정하기 위해 관련된 레퍼런스(참고자료)들을 검색해. 이 과정에서 새로운 감각 범주들이 추가되고 개념도 진화하지. 범주가 확대되면서 개념이 성장하는 셈이야. 이 과정을 연역법과 귀납법과 별개로 가추법(가설+추론, abduction)이라고 말해. 본래 가추법은 현대 과학자들과 철학자들의 생각법으로 제기되었는데, 많은 디자인 이론가들은 이 가추법을 디자이너의 생각법이라고 주장하고 있어.

실제로 디자인 과정을 단순화하면 가설과 추론으로 요약할 수 있어. 디자이너는 개념에 부합되는 다양한 가설을 여러 디자인 시안(개념화)으로 만들어서 클라이언트에게 보여주지. 그리고 왜 이런 시안을 만들었는지 클라이언트를 설득해야 해. 클라이언트가 동의하면 좋겠지만 만족하지 못하고 새로운 의견을 제기할 수도 있어. 이 대화와 설득 과정이 추론 과정이라고 할 수 있지. 디자인은 위 과정을 또 반복하면서 적절한 해결방안을 모색해. 모두가 만족하는 최종 디자인 개념(concept)과 이에 걸맞은 디자인 결과물(prototype)이 나올 때까지.
02. 언어망
언어는 가짜를 진짜처럼 느끼게 하는 힘이 있어. 우리 뇌는 개념=언어를 들으면 마치 그 개념=경험을 한 것처럼 작동해. 가령 사랑이야기를 들을 때는 마치 우리 자신이 사랑을 하는 것처럼 느껴지고, 무서운 이야기를 들을 때는 마치 우리 자신이 공포를 느끼는 것처럼 느껴지지. 그 이유는 우리 뇌가 언어 경험도 실제 체험하는 경험처럼 여기기 때문이야. 언어를 통해 신경망과 개념망이 자극된 것이지.
언어망은 각 개인의 신경망과 개념망이 서로 소통하는 연결망이야. 개념망이 언어학의 의미론이라면, 언어망은 언어학의 형태론이라고 할 수 있어. 언어의 의미보다는 형태와 형식적 측면이 강조되지. 나는 미술사와 디자인사에서 그림 요소들의 형태 변화에 관심을 갖고 있어. 언어가 형태화 되는 과정, 즉 개념을 수용하는 언어적 형태들의 분류를 중요시 여기지.
디자인(de+sign)은 개념을 언어로 만드는 행위야. 개념이 언어가 되어 다른 사람의 신경망과 연결되려면 형태적으로 체계화된 언어가 있어야 해. 일종의 약속된 언어망이지. 개념망이 개인적으로 구성한 개념과 범주가 언어로 환원되는 과정이라면, 언어망은 환원된 언어가 사회적으로 소통되는 체계라고 할 수 있어. 언어는 사회적으로 실재하는 개념과 범주라고 할 수 있지. 특히 사람의 언어는 아주 정교해. 사람의 언어는 오랜 시간 기록되어 축적되어 왔기 때문에 사람이 경험하는 웬만한 개념과 범주는 대부분 언어로 환원되어 있어. 기존 언어망에 이미 사회적으로 확립된 개념과 범주들이 언어화되어 있기 때문에 사람들이 사회적 언어를 통해 개인적인 개념을 소통할 수 있는 거야.
언어를 표현하는 형태도 아주 다양해. 크게 분류하면 소리와 글자, 그림, 몸짓으로 구분할 수 있지. 우리는 언어화된 소리를 ‘말’이라고 해. 글자는 이 말을 약속된 기호로 바꾼 시스템이고. 글자가 있기 전에는 말과 같은 개념을 그림으로 그리곤 했어. 개념과 연결된 말소리가 없거나 말소리가 너무 복잡할 때는 그림으로 축약해 표현하곤 했지. 마치 어린아이들이 그림일기를 그리는 것처럼. 그리고 몸짓은 수화를 상상하면 돼. 수화는 청각장애인들만이 아니라 많은 사람들이 보편적으로 사용하는 몸짓 언어야. 특히 사람의 표정은 아주 정교한 개념을 소통하기도 하지.

언어망의 연결은 신경망에서 시냅스와 유사해. 각각의 신경세포 내부에선 이온으로 정보를 주고받는데, 두 개의 신경세포가 연결되는 축삭 말단의 시냅스에선 신경전달물질이 생성되어 전달되지. 나는 사람의 소통도 유사한 패턴으로 연결되어 있다는 생각이야. 각자의 신경망과 개념망에서 구성된 개념과 범주가 언어망을 통해 서로 다른 사람들과 연결될 때는 다양한 형식의 언어전달물질을 통하는 것이지. 마치 신경망에서 신경전달물질 이동하듯이 언어전달물질이 이동하는 것이. 그래서 말과 글, 그림과 몸짓은 이미 사회적으로 약속되어 실재하는 개념과 범주들이면서 일종의 언어전달물질이란 생각이야.

사람은 사회적으로 실재하는 언어망이 있기에 정교한 소통이 가능해. 또 자신이 경험하지 못한 개념과 범주를 언어를 통해 배울 수도 있지. 아이들이 ‘자동차’라는 말을 배울 때는 두 가지 경로가 있어. 낱말카드를 통해 ‘자동차’라는 단어를 배우는 과정과 직접적인 체험을 통해 ‘자동차’라는 말소리를 배우는 과정이지. 전자가 사회적인 언어망을 통해 ‘자동차’라는 말을 학습한다면, 후자는 개인적인 체험을 통해 구성된 개념을 ‘자동차’라는 말과 매칭해 나름의 개념망을 구성하는 과정이야. 그래서 언어망을 중요시 여기는 사람은 언어가 나의 밖에 있다고 생각하고, 개념망을 중요시 여기는 사람은 언어가 나의 안에 있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지.
기존 언어학도 두 가지 입장으로 나뉘어 있어. 언어의 체계화된 논리를 강조하는 쪽과 언어의 의사소통 기능을 강조하는 쪽으로 구분되지. 전자가 언어의 형태와 문법적 규칙을 강조한다면, 후자는 언어의 인식과 의미를 강조해. 언어는 전통적으로 논리와 문법을 강조해 왔어. 하지만 최근 신경과학이 발달하면서 언어의 의미를 살피는 인지언어학이 부상하고 있지
나는 감각적 이미지를 다루는 디자이너로서 언어는 신경 활동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고 여기는 입장이야. 인지언어학적 관점으로 디자인을 살피고 있지. 그렇다고 기존 언어학의 통사적 규칙을 간과하는 것은 아니야. 그것도 나름대로 큰 의미가 있어. 기존 언어학이 우리 사회에 기여한 것은 디지털 언어체계야. 우리가 흔히 개발자라고 부르는 사람들이 말하는 코딩 언어지. 언어학의 수학적 태도는 아주 정교한 인공적 언어인 디지털 언어체계를 만들어냈어. 하지만 기존 언어학은 언어의 몇 가지 중요한 특징을 간과하고 있지. 기존의 일상 언어가 갖고 있는 복잡적 의미 맥락과 예술과 디자인이 추구하는 감각 언어적 맥락을 놓치고 있다고 할까.
03. 신경망 + 개념망 + 언어망 = 미래 예측
‘감각-지각-생각-욕망’의 신경망 흐름과 ‘범주-범주화-개념-개념화’의 개념망 흐름은 사람이 살아가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소통 과정이야. 움직이는 동물은 신경망을 통해 미래를 예측해. 예측이 맞으면 행동을 강화하고 예측이 틀리면 행동을 수정하면서 삶을 살아가지. 동물의 생각+욕망으로 형성된 개념은 감각+지각적 범주를 정리하고 기억하기 위한 효율적 체계야. 게다가 사람은 언어가 있기에 개념과 범주의 효율적 체계를 더욱 정교하게 다룰 수 있지. 만약 사람에게 언어망이 없고 신경망과 개념망만 있었다면 미래에 대한 예측 수준이 상당히 낮았을 거야. ‘생각+욕망=개념’으로 감각을 통제하기 어렵고, 언제나 감각에 크게 휘둘렸겠지. 지금의 동물들처럼.
디자인이 ‘계획’으로 여겨지는 이유는 사람의 신경 활동과 개념 형성 과정이 미래를 예측하는 과정이기 때문이야. 여기에 언어가 있어 개념 구성으로 예측된 미래를 다른 신경망과 소통하는 역할을 하지. 사람은 신경망과 연결된 개념망 그리고 언어망이 있기에 아주 먼 미래까지 예측이 가능해. 미래 예측에 근거해 자기 자신과 주변을 통제할 수 있는 윤리와 도덕이 작동할 수 있지. 지금의 잘못된 행동이 미래의 일을 망칠 수도 있거든.
게다가 사람은 언어를 기록할 그림과 문자 체계를 갖고 있어. 그림과 문자를 다룰 수 있는 사람의 예측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뛰어나. 먼 옛날의 기록을 읽을 수 있고, 먼 미래에 자신의 생각을 남길 수 있으니까. 아마 자신의 삶과 죽음을 넘어 예측할 수 있는 동물은 사람이 유일하지 않을까 싶어. 다른 동물과 달리 사람만이 문명과 문화를 갖게 된 것은 언어망과 신경망의 정교한 결합 덕분이란 생각이야. 즉 다른 동물보다 더 멀리 내다볼 수 있는 예측력 덕분이지.

사람은 예측하지 못하면 살아갈 수 없어. 배럿은 신경망의 순환과정에 문제가 생기면 불안하거나 우울한 느낌을 갖게 된다고 말해. 불안은 예측이 불가능한 상태고, 우울은 과거의 부정적 예측에 갇힌 상태지. 불안에서 벗어나려면 예측에 대한 자기 신뢰가 있어야 해. 지금의 예측이 틀려도 수정하면 된다는 자신감을 가져야지. 우울감에서 벗어나는 것도 마찬가지야. 과정의 부정적 예측이 앞으로도 계속된다는 느낌을 버려야 해. 내일은 새로운 태양이 뜬다는 희망을 가져야지. 신경망의 미래 예측은 개념(화)의 과정이야. 나의 예측을 바꾸려면 생각과 욕망을 변화시켜야 해. 이를 위해 새로운 감각 경험이 필요하지. 그래서 불안과 우울에서 벗어나려면 새로운 감각 경험을 하려는 노력을 해야 해. 감각에 의한 새로운 범주(화) 과정, 즉 감각을 동력으로 생각의 예측을 바꾸는 것이지.
지금까지 얘기한 소통의 흐름을 간단한 게 정리하면, ‘지각+감각=범주’에서 ‘생각+욕망=개념’으로 정보가 흐르는 과정이 ‘지각+생각=범주화’야. 이는 외부의 정보가 내부로 들어오는 상향식 과정이지. 반대로 ‘생각+욕망=개념’에서 ‘감각+지각=범주’로 정보가 흐르는 과정이 ‘욕망+감각=개념화’야. 이는 내부의 정보가 외부로 나가는 하향식 과정이지. 이렇게 사람은 겉과 속, 안과 밖의 정보를 순환시키며 미래를 예측해. 신경계를 가진 동물은 감각과 지각을 기반으로 생각과 욕망으로 미래를 예측하지. 그리고 다시 감각과 지각으로 예측의 오류를 수정하면서 살아가는 거야. 사람은 개인적으로 구성되는 신경망+개념망에 사회적으로 체계화된 언어망이 추가되었어. 언어망으로 다양한 신경망+개념망을 연결시킴으로써 집단지성을 가능하도록 만들었지. 개인의 개념과 범주가 언어적 형태로 규정되어 사회적으로 소통되는 덕분에 사람의 예측 수준은 점점 높아지고 있어.
신경망과 개념망 그리고 언어망은 소통하는 사람을 이해하기 위한 가장 기본적 바탕이야. 우리가 흔하게 접하는 말과 글, 그림과 몸짓 등의 언어는 이미 형태와 체계가 드러나 있어. 언어가 전경이라면 신경과 개념이라는 배경이라고 할 수 있지. 신경과 개념, 언어는 서로 맥락적으로 연결되어 있어. 우리가 언어망의 소통을 이해하려면 먼저 신경망과 개념망의 흐름을 알고 있어야 해. 그래서 나는 그 흐름을 신경망+개념망+언어망 모형으로 요약했지. 이 모형은 내가 사람과 사회를 이해하는 만능 키야. 이 모형의 맥락과 관점으로 미술과 디자인을 이해하고, 디자인 역사도 살피지. 이번 칼럼에서 모형의 전체 배경과 맥락을 이야기했다면 다음 칼럼에서는 모형의 각 단계마다 일어나는 현상에 대해 좀 더 구체적인 이야기를 해 볼게.
사진 출처 : https://ar.pinterest.com/pin/186688347046773039/

그래픽디자이너이자 디자인 교육자이다. 그린디자인을 공부하면서 디자인이 사람과 세상을 위해 무엇을 할 수 있을지 고민하고 있다. 현재 경향신문과 국민대학교 디자인대학원 겸임교수로 재직 중이며 디자인 공부 공동체인 ‘디학(designerschool.net)’에 참여한다. 쓴 책으로는 《좋은 디자인이란 무엇인가-X축》(스테파노 반델리, 2012) 《런던에서 온 윌리엄모리스-그는 왜 디자인의 아버지인가》(지콜론북, 2014) 《역사는 디자인된다》(민음사, 2017) 《아빠 디자인이 뭐예요》(이숲, 2020)이 있으며, 공저로 《디자인 확성기》《디자이너의 서체 이야기》(지콜론북)가 있다. 이 외 〈다른 백년〉, 〈디자인 평론〉, 〈경향신문〉, 등 다양한 매체에 기고하고 있다.